경영 이야기/수지 노트

[스크랩] " 氣 " - 경락과 경혈 (방광)

행우니* 2012. 1. 11. 18:11


*** 방광(膀胱)과 오줌 - 족태양(足太陽) 방광경의 흐름 ***



방광은 몸의 아래쪽에 위치하여 불필요한 몸의 체액을 저장하였다가 몸밖으로 배설하는 역할로,
그 경맥은 소장경에서 이어받아 눈의 안쪽에서 시작하여 위로 독맥과 만나며 백회혈과 뒷목의 볼록 나온 부위인
대추혈을 거쳐 척추옆으로 내려가며 척추의 기능을 돌본다.
허리에서는 내부로 진입하여 신장과 연결되고 방광에 속한다.

본 경맥은 엉덩이를 지나 오금(뒷 무릎)으로 이어지며 장딴지를 통과하여 바깥 복숭아뼈 뒷쪽을 지나 새끼발가락에서 끝난다.

이 경맥의 역할을 한 마디로 설명하면 인체의 뒷면을 다스리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에 따른 병증상도 뒷머리가 무겁고 아프며, 눈이 빠지는 것 같으며, 어깨, 등,
그리고 허리에 이르기까지 아파 허리를 굽혔다 폈다 하기가 불편하다. 때로는 넓적다리로부터 오금,
장딴지까지 저리고 마비감이 있으며, 아킬레스근이 있는 발목이 붓고 새끼발가락이 아픈 경우도 있다.

한편 방광은 직접 신장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 기능이 약해지면 소변을 자주 보고,
열이 있어 염증이 있을 때는 아랫배가 당기고 소변이 잘 안 나오게 된다.

또한 방광은 신장과 음양 관계에 있기 때문에 방광이 약해지면 정력도 감퇴되고
허리도 아프며, 여성의 경우는 냉대하도 생긴다.

남성에게서 소변의 힘은 바로 양기, 즉 정력이다.
딸을 시집보낼 때 신부의 어머니는 여러 가지로 딸을 가르쳐 보내야 했는데,
그 중에서 성생활은 중요한 내용이었다.
그래서 혼인을 치른 신랑이 뒷간에 갈 때 신부의 부모는 몰래 신랑의 오줌발을 훔쳐보거나
혹은 오줌 소리를 훔쳐 듣곤 했는데, 이것은 아마도 사위의 양기를 측정하여 딸에게 알맞게 가르치려고 한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방광의 힘이 곧 양기라는 사실은 노인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노인들이 소변을 보려고 하면 기능이 시원하지 않아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오래 걸리는데,
아마도 정력을 다 써버렸기 때문에 힘이 없어 소변을 지리는 것이리라.

노인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아이들이 소변을 가릴 나이가 되었음에도 오줌을 싸는 경우가 있는데,
심지어 초등학교를 졸업했음에도 밤에 소변을 가리지 못해 매일 요에다 지도를 그리는 경우가 있다.
그 원인은 방광보다는 음양관계인 신장 쪽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신장의 기능은 뒤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어 오줌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 기능이 나쁘면 정화장치가 고장난 상태의 정수장처럼 오염된 폐수 같은 오줌을 방광으로 내보내게 된다.

방광은 오줌을 보관하고 있다가 어느 정도 차면 내보내는데 나쁜 오줌이 들어오면 방광 자체에 염증이 생길까봐
조금만 고였다하면 문을 열어 이 오줌을 내보내게 된다.

그래서 한밤중이라도 이렇게 나쁜 오줌이 고이면 어쩔 수 없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실수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나쁜 오줌이라 냄새도 고약하다.
야단치지 말고 신장과 방광의 경락을 자극하여 치료하면 된다.
노인들이 밤에 자다가 일어나서 자주 소변을 보는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출처 : 모발을 연구하는 사람들
글쓴이 : 김채연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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