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이야기/수지 노트

[스크랩] " 氣 " - 경락과 경혈 (신장)

행우니* 2012. 1. 11. 18:10


*** 생명의 원천, 신장(腎臟) - 족소음(足小陰) 신장경의 흐름 ***




신장경은 방광경에서 이어져 발바닥의 용천이라 부르는 곳에서 시작한다.
이어 안쪽 복숭아뼈 뒷쪽에서 장딴지의 안쪽을 따라 상행한다.
꼬리뼈 아래 장강에서 독맥과 만나고 앞으로 다시 나와 임맥 옆으로 올라가다 배꼽 옆에서 신장에 들어가고
다시 아래로 내려가 음양관계인 방광과 연락한다.

그 직행하는 것은 신장에서 위로 올라 횡경막을 통과하여 폐로 들어가고 인후를 따라 혀뿌리에 분포되며
폐에서 가지가 나와 심포경으로 연결해준다.

신경맥의 병증상으로는 경락에 따라 발바닥에 열이 있거나 혹은 반대로 차고 약할 때가 있으며, 방광경락과 같이 주로 장딴지,
넓적다리, 엉덩이의 안쪽이 저리고 힘이 없는 증상을 호소할 때가 있다.
그리고 허리는 신장이 다스리는 곳이므로 대부분의 요통은 방광과 신장의 부조화로부터 생긴다.

방광과 신장의 부조화로 인한 병증으로는 역시 소변의 이상이다.
앞의 방광경에서도 언급했지만, 대부분의 소변질환은 신장이 주범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신장이 혈액 속의 독을 걸러내지 못해 오줌으로 나와야 할 독이 혈액 속으로 들어가는 병이 발생했는데,
이것을 뇨독증이라 부르며 대부분 난치로 많은 고생을 한다.

신장의 기능은 위의 해독 기능말고 정력 기능도 주관하는데,
신장의 기운이 떨어지면 체력이 약해지고 얼굴에 윤기가 없이 검어지며,
이빨이 상하고 시력이 떨어지고 귀가 멍멍하며 현기증을 일으킬 때가 있다.

또 심포와 연결되므로 신장과 심장의 교류가 원활하지 못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무엇인가가 매달린 것 같은 증상이 오며 심할 때는 통증이 오기도 한다.

한편 신장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생식 기능이다.
『황제내경』에는 신장은 힘을 세게 하는 기관으로 설명하는데 간과 어울려 생식 기능을 담당한다.
따라서 남성의 경우는 신장의 기운이 허약해지면 발기불능, 몽정, 조루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불순이 되고 심하면 불임의 원인이 된다.
요즈음은 여성 10명당 1명의 비율로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한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여성의 불임 원인을 좀더 자세히 설명해 보자.
결혼한 지 몇 년이 되었어도 아이가 없다.
산부인과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지만 모든 기능이 정상이라고 한다.
그래도 아이가 없다면 다음의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첫째는 여성의 몸이 너무 찬 경우이다.

모든 생명체들은 그 씨가 뿌려질 때는 온도가 상승되어야 한다.
닭이 알을 품는 것도 온도를 높이기 위해서이고,
봄이 되면 산과 들에 풀과 나무가 새싹을 드러내는 것도 날이 따뜻해졌기 대문이다.
사람의 경우도 역시 마찬가지로 여성의 배란기 때에는 기초체온이라 하여 몸의 온도가 상승된다.
그런데 몸이 유달리 다른 사람에 비하여 찬 여성은 배란기 때에도 체온이 오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씨가 부려진다해도 수정이 되지 않는다.
이것은 마치 씨가 언 땅에 뿌려지는 것과 같은 이치로 발아하지 못하고 그만 얼어죽게 되는 것이다.

* 두번째는 몸이 냉한 것과는 반대의 상황으로 너무 열이 많은 여성의 경우이다.

어떤 여성은 몸에 너무 열이 심해 잠을 잘 때에도 방벽에 발바닥을 대고 이불도 하나도 덥지 않은 채 냉골에서 자기도 한다.
씨가 뿌려진 후 너무 온도가 높으면 가물어 땅이 메말라 열에 대부분의 씨들이 발아했다가 말라죽게 된다.
마찬가지로 몸에서도 역시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모처럼 만에 만난 정자와 난자가 그만 체온의 열 때문에 말라죽게 되는 것이다.
사막에서만 목말라 죽는 것이 아니다.

몸의 기능이 조화롭지 못하면 얼마나 끔찍한 일들이 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아무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때가 되면 아이가 생기고 때가 되면 아이가 나오는 줄 알고 있지만,
한 생명이 잉태되어 햇빛을 보기까지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보다 아마 더 어려울지 모른다.
태어나는 아기에게도 "너도 햇빛 보느라고 수고했다."고 격려를 해주어야 아비 될 자격이 있다.
해산하는 아기 엄마보다 태어나는 아기가 더 아프고 고통스러웠을지도 모른다,.
모두 엄마에게만 수고했다고 격려하는데 아기가 말을 못한다고 무시해서는 안 된다.

* 세번째의 경우는 여성의 월경불순이다.

여성은 자궁 속에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수정될 때 피를 공급하기 위해 피를 준비해 놓는데
수정이 되지 않을 경우에 이 피가 자궁 속에서 분리되어 나오는 것이 월경이다.

월경은 말 그대로 달의 주기와 같이 28일을 주기로 하는데,
이 것이 제대로 배출이 안될 경우를 월경불순이라 한다.
피는 새로워야 하기 대문에 여성은 항상 새 피를 준비한다.

그런데 전 달의 피가 제대로 배출이 안되어 그냥 자궁 속에 남아 있거나 혹은 배출되더라도 찌꺼기가 남아 있다면,
이는 배란이 되고 수정이 되어야 할 자궁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아이가 들어섰을 때 자궁이 깨끗하지 못하다면,
이것은 마치 엄마가 집안살림에는 관심이 없고 바깥 일만 신경을 쓸 때에 아이들이 가출을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경우로
자궁 속의 태아도 집안 환경이 더러워 못 살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정말 못 참고 가출하는데, 이런 경우를 우리는 자연유산이라 부른다.

그러므로 여성의 건강 척도는 바로 월경이 고르게 되는가 아닌가에 달려있고,
고르게 된다 하더라도 통증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
여성이 남성과 다른 점은 아기집이 하나 더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성은 아기집이 깨끗하면 건강하고, 아기집이 더러우면 병이 서서히 시작되는 것이다.

불임의 원인이 이런 종류가 아니더라도 한의사들과 상담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
새로 얻은 며느리가 아이가 없을 때 시어머니는 첩약을 지어 먹여 아이를 갖게 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요즘의 며느리들은 우리 것을 무시하여 인공 수정을 원하니 앞으로가 걱정이다.
인위적인 것보다는 자연적인 것이 더 훌륭하다는 것을 모르는 모양이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고 무조건 서양의학만 존중하면 점지해 놓은 아이도 못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인간사 새옹지마라, 현대는 무자식이 상팔자 !!!

 

 

출처 : 모발을 연구하는 사람들
글쓴이 : 김채연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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