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이야기/스토리1

마케팅

행우니* 2006. 4. 16. 23:41
 


독립점

1.개업식이 있다.

2.시즌마다 행사를 하긴 힘들다.

3.기념일 판촉은 고려해 본다.

4.우리 동네 외에는 알지 못한다.

5.경쟁사가 하니 따라 해야 한다.

체인점

1.오픈 이벤트가 있다.

2.시즌 판촉 행사가 있다.

3.기념일 판촉 행사가 있다.

4.매체를 통해 널리 홍보가 된다.

5.고객 만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마케팅적인 측면에서의 비교 내용이다. 마케팅이란 나를 알리는 것, 고객을 기쁘게 하는 것, 경쟁사와 차별화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점포 마케팅 역시 고객에게 차별화 된 모습을 인식시켜 단골을 늘려 매출을 높이고자 함에 목적이 있다.

때문에 체인점의 마케팅에 비해 현저히 수준이 낮은 독립점의 마케팅은 많이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오픈 이벤트는 간판 밑에 베너를 달고, 유리 문에 신장개업이란 빨간 글씨를 붙이고, 돼지 머리를 놓고 고사를 지내 시루떡을 돌리는 수준이었다. 독립점포에선 아직도 이런 단순 개업식으로 오픈 이벤트를 대신하는데, 시대의 흐름에 맞는 오픈 이벤트 이어야 한다.

고사를 지내는 개업식 수준은 친지나 이웃을 초대해 조촐한 마음으로 성공을 비는 성격이다. 이에 비해 전단을 돌리고, 풍선을 나눠주고, 도우미가 인사를 하고, 팡파레가 나오는 것은 ‘우리 가게 오늘 문 엽니다. 그곳이 바로 여깁니다. 빨리 와서 둘러 보세요. 안오면 후회합니다’ 라고 장을 펴는 것과 같다.

내 가게가 무엇을 파는 곳인지, 위치는 어딘지, 언제부터 문을 열게 되는지 알리지 않는다면 창업 시작부터 삐그덕 거림을 면할 수 없다. 알려야 한다. 일부러 알리지 않으면 아무도 알려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처음에 대대적으로 알려야 한다. 모든 것이 새것이고, 내 마음이 한껏 들떠 있을 때 알려야 흥이 나고 목소리도 커진다. 처음엔 조용하게 알리고 뒤늦게 아차 싶어 크게 알려 봐야 이미 막차는 떠난 상태다.



입학 시즌, 어린이 날, 여름 방학, 성탄절로 크게 나뉘는 시즌 마케팅도 한다. 이때는 고객들의 마음도 들뜨고 흥이 나는 시기인지라 소비에 대해 너그럽다. 소비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장사꾼들은 이때를 대목이라고 일컫는 것이다. 남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혼자 해서 득을 보는 면도 있지만, 남들은 다 하는데 나만 못해서 손해를 입는 크기가 더 크다. 나에게 이롭게 한 것은 기억에 잘 안 남지만, 서운하게 한 것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사람의 심리가 바로 이 부분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기념일 판촉은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한다. 개업 100일 기념. 1주년 기념 등의 행사는 주변 고객들에게 새롭게 내 업소를 인식시키는 중요한 행사다. ‘고객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으로 1년 동안 장사를 잘 했습니다’ 는 간접 표현이기 때문이다. 고객에게 드러내 놓고 아부를 해도 되는 행사라는 점과 오픈과 마찬가지로 잔치를 벌이기에 충분한 근거가 되는 날이기에 이런 기념일 행사는 잊지 않아야 한다.



남이 하니 나도 어쩔 수 없이 하는 행사는 안 하는 것이 낫다. 마케팅엔 시장 선도자의 법칙이 있다. 시장에 가장 먼저 나온 제품과 행위를 기억한다는 뜻이다. 기왕에 할 행사라면 남보다 먼저 해야 한다. 뒤늦게 쫓아가는 식의 행사는 고객들이 쉽게 눈치챈다. 그래서 돈은 돈대로 들고, 핀잔은 핀잔대로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남보다 늦은 행사라면 앞선 행사보다 규모가 크던지, 새로운 행사 내용으로 접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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