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이야기/스토리1

자기 계발

행우니* 2006. 5. 28. 00:09
사람들은 은퇴하여 벌어놓은 돈으로 먹고 살게 되는 날, 즉 삶의
투쟁에서 벗어나는 날을 목표로 일한다. 그들에게 삶은 빨리 끝내야 할
전투다.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사고다. 앞서 설명했듯이 삶은
‘정착하고 싶다’는 나약한 생각만 떨쳐내면 결코 전투가 아니다.
죽은 듯이 굳어지는 것이 성공이라면 마음 한구석의 한없이 늘어지고
싶은 욕망에 순응하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성장하는 것이 성공이라면
매일 아침 새롭게 잠에서 깨어나 온종일 맑은 정신을 유지해야 한다.
삶은 정주가 아니라 여행이다. 자신이 ‘정착했다’고 굳게 믿는 사람조차도
정착해 있지 않다. 아마도 하락하는 중일 것이다. 모든 것은 흐름 속에 있다.
삶은 흘러간다. 아무 데로도 움직이지 않고 한 곳에서 살아도, 거기 사는
사람은 변하는 법이다. 
사람들은 반은 습관에 의지해서 살아간다.
구두 수선공은 웬만해서는 새로운 신발 수선법을 받아들이지 않고,
장인은 신기술을 선뜻 받아들이지 않는다. 습관은 일종의 
관성을 낳는다. 관성이 방해를 받으면 마음이 불안에 흔들리게 된다.
직공들에게 불필요한 움직임과 체력소모를 줄이면서 제품을
생산할 방법을 가르쳐주기 위해 생산 기술을 개발하려 하면 
그 누구보다도 직공들 스스로가 가장 거세게 반대했다.
낡은 방식에 너무 익숙해져서 변화를 수용할 수 없게 되면 사업가는
망하다. 그들은 어제는 과거에 불과하다는 것을 모르며 작년의 사고를
그대로 가지고 오늘 아침에 잠에서 깨어난 사람들이다.
마침내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냈다는 생각이 들 때 자신의 뇌의 일부가 
잠들어 있지 않았는지 철저하게 자신을 검토해야 한다.
삶에 ‘정착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위험에
빠져 있는 것이다. 그는 다음번 진보의 바퀴가 돌아갈 때 내동댕이
쳐질지도 모른다. 
출처: 공병호옮김, <헨리포드>, pp.6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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