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이야기/스토리1

한국부자의 유형

행우니* 2005. 12. 22. 21:22
한국 부자의 9가지 유형

삼성경제연구소 포럼 ‘부자특성연구회’ 분석  

2004. 6.19 미디어다음  

부자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삼성경제연구소 포럼 ‘부자특성연구회’는 16일 ‘아름다운 노후를 위한 부자들의 선택’ 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부자들의 ‘돈을 대하는 유형’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은 평가자형, 김우중 전 대우회장은 추진가형, 이건희 현 삼성그룹 회장은 분석가형, 정주영 전 현대 회장은 리더형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연구회가 분석한 각 유형별 특징.



▲ 평가자형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이 대표적인 예. 항상 바른 생활을 해야 한다고 믿으며 ‘돈을 벌기 위해서는 땀 흘려 일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지출 관리를 잘하며, 소비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즐기는데 인색하다. 투자 할 때는 안전한 자금 운용을 선호한다. 융통성은 없지만 신중하고 결단력이 있어 판단이 서면 과감히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 봉사자형

민들레 영토 지승룡 사장이 대표적인 에. 남을 도와주고 돌보는데 많은 돈과 시간을 쓰는 사람으로 ‘돈을 가장 가치 있게 쓰는 것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다’ 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다른 사람을 위한 지출, 특히 교제를 위한 지출이 많으며, 대체로 소비적이다. 투자를 할 때도 인간 관계를 통한 정보수집에 의존한다.


▲ 추진가형

김우중 전 대우회장과 이명박 서울시장이 대표적인 예.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치고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뛰어나 단 시간에 많은 돈을 벌지만 무리한 욕심을 부려 한꺼번에 많은 것을 잃기도 한다. ‘돈은 성공의 잣대’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투자를 할 때도 성공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빠르게 현실을 판단해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 예술가형

쌈지의 천호균 사장이 대표적인 예. 초월적인 것에 대한 열망 때문에 현실적·물질적인 면을 무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돈은 나의 가치를 높여주는 수단이다’ 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감정 충족을 위해 돈을 쓰며, 돈을 관리하는 능력이 취약하다. 투자를 할 때도 직관력에 의존하며, 감정의 기복이 심해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인다.


▲ 분석가형

이건희 현 삼성회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 사장이 대표적인 예. 정신적인 활동을 추구하며 자신의 욕구를 최소화해 지출을 줄이는 절약가다. 이들은 ‘돈은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무조건 모아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돈을 잘 쓰지 않으며, 쓰더라고 계획적이다. 투자를 할 때도 집중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정보분석능력을 보여주지만 순발력은 부족한 편이다.


▲ 충신형

안철수 사장이 대표적인 예. 삶은 안전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많은 걱정을 안고 산다. 무엇이든 보장 받지 않는 것은 하기 꺼려 위험부담을 떠맡아야 하는 투자는 하지 않는다. ‘돈은 나의 안전을 지켜주는 수단’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소비를 절제하며, 소비를 하더라도 합리적으로 따진다. 투자를 할 때도 상당히 신중하며 문제를 발견하는 능력이 뛰어난 반면 용기가 부족해 우유부단하다.


▲ 연예인형

조직으로 보았을 때는 3M, 딴지일보가 대표적인 예.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이 삶의 목표로 구속 받는 것을 싫어하고 욕구를 억제하는 것을 힘들어 한다. ‘돈은 나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도구이다’ 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충동구매를 즐기며 원하는 것을 반드시 사야 한다. 투자도 즉흥적으로 결정하는 성향이 강해 정보를 종합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 리더형

정주영 전 현대회장과 전두환 전 대통령이 대표적인 예. 돈에 대한 욕망이 크고 돈을 가지고 힘과 영향력을 과시하고 싶어한다. 무리한 지배욕과 과시욕으로 어려움에 빠지기도 한다. ‘돈은 세상을 지배 할 수 있는 힘’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돈을 쓸 때도 큰 돈의 흐름에 참여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큰 지출을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다. 투자를 할 때도 대범한 선택을 하지만 사람의 의견이나 위험요소를 무시하는 무모함을 보이기도 한다.


▲ 중재자형

최종현 전 SK회장, 구본무 LG사장이 대표적인 예. 게으른 성향이 있어 돈을 버는데 적극적이지 못하다. ‘돈은 없어도 괜찮다. 필요하면 생긴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돈을 쓰는데도 소극적이다. 투자 할 때는 인내심을 가지고 우량주를 장기 보유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유연성이 부족해 장기하락국면에서는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