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이야기/스토리1

[스크랩] 손님의 입장에서 상세히 설명해 주는 미용실에 가고 싶다! (3)

행우니* 2006. 2. 25. 15:45


5. 상세히 설명해주는 뷰티샾

앞에서도 말했지만 요즘 손님들은 무지 똑똑하다. 그건 다시 말하면 무지하게 공부한다는 거다. 잡지에서 매스컴에서의 정보를 토대로 자기 경험까지 덧붙여 반도사가 다되어서 미용실에 들어온다. 그런데 모르면 모를까 어설픈 의사가 사람 잡는다고 대충 알고 있는 지식으로 미용실에서 직원들이 하는 것을 평가하고 혼자 정의 내리기도 한다. 이런걸 미연에 방지도 하고 손님들에게 좀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의미에서 시술과정 하나하나 손님들에게 설명을 해주는 게 좋은 뷰티샾을 조건인 것 같다. 손님들은 거울을 보면서 내게 무엇을 하고있는지를 무지하게 궁금해하니깐 단적인 예로 우리 엄마는 내가 머리를 해줄 때마다 거울에서 눈을 떼지 않으신다. 어쩌다 거울에서 눈을 떼야 하는 때가 와도 눈을 가자미눈처럼 만들고 어떻게든 보려고 한다. 그럴 때마다 내가 `보면 뭐 알아?‘ 하고 물으면 몰라도 궁금하다 신다. 나도 다른 미용실에서 머리를 할 때면 내 머리를 해주는 사람이 내가 아는 방식과 다른 식으로 머리를 하면 혹시 지금 내머리를 망치지는 않는지 걱정스럽게 거울을 바라보곤 한다. 미용을 배운 나도 그런데 빙산의 일각을 알고 있는 일반손님들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답답하겠는가? 실제로 내 친구도 그렇고 내가 일했던 샾에 오시는 손님들도 별거 아니지만 시술과정을 하나하나 설명해주면 잘은 모르지만 아 내가 지금 이런걸 받고 있구나 하고 안심이 된단다. 이 또한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손님 입장에서는 무시 못할 것이다.


6. 항상 스마일

서비스업에서 웃는 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옛말에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직원들이 방긋방긋 웃어가면서 일하는 샾은 손님들도 굉장히 유쾌하다. 하지만 미용실일이 겉으로 보기에는 좋아 보여도 사실상 중노동이다 보니 오전에는 몰라도 늦은 오후쯤 되면 직원들이 웃는  낯으로 손님을 맞으려면 보통 프로정신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니다. 가끔 억지로라도 손님들 앞에서 웃으려면 평생 놀고 먹는 거 같은 연예인들의 힘든 점을 이해할 것 같기도 하니깐

하지만 내가 손님이 되어 굳이 뷰티샾이 아니더라도 서비스를 받는 어느 곳이든 직원이 찡그린 얼굴로 서비스를 한다면 두 번 다시 그 샾은 가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항상 스마일은 그 샾에 가장 큰 마케팅 효과가 될 것이다. 그래서 힘들어도 항상 스마일 해야한다.

왜냐면 미용인은 프로니깐!


출처 : 손님의 입장에서 상세히 설명해 주는 미용실에 가고 싶다! (3)
글쓴이 : 명성황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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