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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고 먹자 . 구기자

행우니* 2011. 7. 14. 11:40

두피와 한약제의 관계는?
우리 주변에거 구하기 쉬운 한약재, 그 한약제에 두피를 건강하게 하는 비법이 있다. 두피에 좋은 한약재와 그 음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춘남 청양군 어느 시골의 전래 민담에는 우물가에 있는 늙은 구지가나무에서 해만 되면 무수히 열린 구기자가 우물 속으로 떨어져 그 우물물을 항상 마신 사람은 머리가 희어지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구기자는 식용으로보다도 한방약으로 널리 사용되는데 열미인 구기자와 잎인 구기엽, 뿌리와 나무 껍질인 지골피에 이르기까지 한방에서는 모두가 강장, 보혈, 강심, 백발 방지, 탈모 방지 등으로 애용되고 있다.
 
탈모를 예방, 흰머리를 방지
 본초강목에 따르면 '선전에 이르기를 기씨현에 한 노인이 구기를 먹고 수가 백세를 넘도록 주행이 나는 듯 빠르며, 백발이 다시 검어지고 빠진 이빨이 다시 닫아나며, 양사(성생활)는 왕성하다.'는 재미있는 기록을 남녀 놓고 있다. 약용식물에는 '구기차를 계속 마시면 위장이 튼튼해지고 안색이 좋아지며 신장, 간장도 좋아 진다.'는 기록도 있다. 또한 구기자는 허약한 아이들에게 좋다. 본초학 책에 구기자는 '허약한 것은 통하고 정기를 도우며 풍을 없애고 양도를 왕성하게 하며 허리와 다리를 튼튼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고 되어있다.
 또 '가쁜 숨을 고르게 하고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여 꾸준히 오래 먹으면 오래 살 수 있고 정액과 피를 보충하며 얼굴빛이 좋게 하고 눈을 밝게 하여 진정 작용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일찍이 구기자가 간장과 신장의 음을 자양하고 보하면서도 양혈의 기능을 가진 약재로 분류했다. 따라서 구기자는 간장과 신장의 부족과 음혈의 부족이나 어약으로 빚어진 각종 증상을 개선시킨다. 이는 피부 미용에 있어서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탈모를 예방하고 머리카락이 일찍 희어지는 것을 치료하는 효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구기자를 장복하면 피부와 모발 만드는 세포와 조직의 신진대사가 발해지면서 기미가 엷어지고 세포 내에 풍부한 수분을 공급해 버짐이 없는 기름진 피부로 다시 태어나게 만든다. 또한 구기자에는 혈당 강하작용과 함께 지방이 간장에 침착하는 것을 막아주는 작용도 있어 모든 병에 유효하다고 할 수 있다.
 
음용법
 구기자는 열매만 먹는 것이 아니다. 어린잎은 밥에 쪄서 먹기도 하고 된장에 넣어 먹기도 한다. 또 나물을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그 풍기 또한 일품이다. 뿌리는 지골피라 하여 한약재로 쓰이니 구기자야말로 우리 몸을 위해 어느 것도 버릴 것이 없는 귀중한 약재임에 틀림없다. 만약 집에서 가족 중에 누가 눈꼽이 자주 낀다고 하면 구기자즙을 눈에 한 방울씩 1일 2~3회 떨어뜨려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구기자차
 구기자 앞에는 모세혈관 등의 혈관 벽을 튼튼히 하고 동맥경화를 막는 비타민C가, 열매에는 혈액순환을 활발히 하는 성분이 들어있다. 잎과 열매는 차를 만들어 먹거나 술을 담그며 잎으로는 나물을 부쳐 먹기도 한다.
 
재료_구기자 15g, 물 800ml
 
만드는방법
1) 구기자 열매는 찬물에 얼른 씻어서 건진다.
2) 주전자에 열매를 넣고 물을 부어 고운 빨간 빛이 우러날 때까지 끊인다.
3) 경우에 따라서는 꿀이나 설탕을 섞어 먹어도 좋다.
4) 특별한 맛이 없으므로 생각, 계피, 대추와 함께 끓으면 한결 맛이 좋다.
 
이것만은 꼭!
 옛 문헌을 살펴보면, 본초강목에서 구기자는 정기를 보장하고, 폐와 신장의 기능을 촉진시켜 자연히 눈도 밝게 하여 마치 꺼져가는 등잔불에 기름을 붓는 것과 같다고 한다. 본초요비에서는 구기자의 성질은 달고 맛은 평범하다. 폐와 간, 신장에 관여하여 폐를 윤기있게 하고 간을 깨끗하게 하며, 신장의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정력이 생기게 하여 허약함을 도와주고, 근육을 강하게 한다. 풍을 제거하고 눈을 맑게 하여 대소장의 움직임을 돕는다.
 진골피는 폐의 열을 내리게 하고 간과 신장의 허열을 내리게 한다. 기침을 멈추게 하고, 두통을 가라앉히며 대소장을 활발히 움식이게 한다. 구기자 잎은 천정초라고도 하는데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차다. 차 대신 끓여 마시면 초조함을 가라앉히고 폐의 열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