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이야기/스토리1

전문의가 말하는 탈모

행우니* 2008. 1. 7. 14:13
남성형 탈모 약물.모발이식술로 치료
김형옥 교수 (강남성모병원 피부과)

탈모증의 수술로는 자가 모발이식이 주로 이용되나 탈모의 상태에 따라 다른 외과적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현재까지 여러 가지 치료제가 있지만 미국 FDA에서 인가된 제품은 미녹시딜(Minoxidil)과
피나스트라이드(Finastride) 뿐이다.
미녹시딜은 본래 고혈압치료제로 사용되어 왔으며 국소도포하면 두피혈관을 확장시키고 혈
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2%, 3%, 5% 용액으로 사용되며 남성형탈모증에서는 5% 용액이
3% 용액보다 효과적이다.
미녹시딜 용액의 부작용으로는 접촉피부염, 다모증이 올 수 있고 특히 여성에서 사용했을
경우 안면, 턱등에 털이 많아지는 다모증이 발생될 수 있다. 미녹시딜 용액 단독으로 바르는
것보다 비타민A 유도체 용액을 병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미녹시딜 도포후 약 6개월이후에 치료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사용중지후에는 다시 탈
모가 진행된다. 먹는 약으로는 피나스트라이드가 있다. 이 약은 원래 양성 전립선 비대증 치
료제로 개발됐다.
남성형탈모증에서 치료반응은 1년후 48%, 2년후 66%에서 호전을 보이는 것으로 되어있다.
또한 치료후 2년간 사용했을 경우에는 약 83%에서 탈모의 진행이 억제되는 것으로 되어있
다. 부작용으로는 성욕감퇴, 사정액에 감소 등 성적부작용이 1.3%에서 발생되나 투약을 중
지하면 소실되는 것으로 되어있다.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하면 저절로 부작용이 없어지기도
한다. 임산부가 이 약을 복용하게 되면 태아의 외음부 형성에 이상이 발생되므로 주의를 요
한다.
모발이식술은 대머리 수술에서 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과거에는 펀치식모술, 탈모부위
를 도려내고 조직확장을 사용하여 머리털이 있는 부위만 봉합하는 방법이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과거에 시행했던 논에 모를 심는 것과 같은 펀치식모술을 개선하여 머리카락을
1개내지 2개씩 심거나 3개내지 8개씩 심는 마이크로그라프트 방법이 개발되어 모발을 이식
해 놓으면 자연스럽고 부작용이 없다.
수술과정은 우선 머리카락은 후두부에서 국소마취를 한 후 모발을 채취하여 모발을 하나씩
가려낸 다음 모발이식용 주사기에 하나씩 끼운다음 이식할 부위에 심으면 된다.
보통 남성형탈모증 수술인 경우 1회에 1000개 정도의 모발을 이식하며 수술시간은 약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수술후 바로 퇴원할 수 있으며 이식된 모발의 생존율도 약 90%정도이다.